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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영화 언더톤 후기
    넷플릭스 영화 언더톤 후기 / ai 이미지 제작

     

    넷플릭스 영화 언더톤, 심리 스릴러를 기대했다면

     

    ※ 본 글에는 영화 <언더톤>의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심리 스릴러를 찾다가 보게 된 작품입니다.

    예고편만 봤을 때는 팟캐스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오컬트 미스터리처럼 보여 기대가 컸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영화의 분위기와 연출은 만족스러웠지만,

    관람 전에 한 가지는 반드시 알고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귀신이 등장하는 공포영화가 아니라,

    아동을 소재로 한 잔혹한 사건을 상당히 직접적으로 다루기 때문입니다.

    평소 귀신이나 심리 스릴러는 즐겨 보지만, 아이와 관련된 폭력적인 내용을 불편하게 느끼는 분이라면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불안한 심리를 공간으로 표현한 연출은 인상적이었다

    주인공 에비는 팟캐스트를 진행하면서 점점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영화는 갑자기 놀라게 하는 방식보다, 집 안에서 하나둘 이상한 징조가 나타나며 불안감을 키워가는 연출을 선택합니다.

    거울에 비치는 모습, 쓰러져 있는 사람, 미세하게 움직이는 손,

    설명되지 않는 행동들이 반복되면서 관객 역시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연출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방식이라 몰입감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빙의'를 직접 보여주지 않는 방식

    영화는 특정 인물이 이미 빙의되었다는 사실을 직접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신 여러 단서를 조금씩 배치하며 관객이 먼저 눈치채도록 만듭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착각처럼 보였던 장면들이 후반부로 갈수록 하나의 퍼즐처럼

    이어지는 과정은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본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엄마에게 이미 무언가가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거울이나 몸짓,

    이상한 행동으로 암시하는 연출은 비교적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팟캐스트 설정은 흥미로웠지만 설명이 길었다

    영화의 핵심 소재인 팟캐스트 역시 아이디어 자체는 신선했습니다.

    들어서는 안 되는 마지막 영상을 재생하면서 비극이 시작된다는 설정은

    도시괴담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중간에 등장하는 아비주에 대한 설명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집니다.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이긴 하지만,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흐름이 잠시 끊기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공포보다 잔혹함이 더 강하게 남는다

    이 영화를 보고 가장 크게 남은 감정은 무서움보다 불쾌함이었습니다.

    공포영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긴장을 만듭니다. 귀신의 존재를 이용하기도 하고,

    미지의 존재를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더톤은 아동과 관련된 비극적인 사례를 여러 차례 보여주는데, 그 표현 수위가 생각보다 높게 느껴졌습니다.

    심리적인 공포를 기대했다면 다소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사전에 이런 내용을 알았다면 선택이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결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영화의 마지막에서는 들어서는 안 될 마지막 영상을 재생한 이후, 에비에게 무언가가 옮겨간 것처럼 암시됩니다.

    이후 임신한 아이에게까지 비극이 이어질 가능성을 암시하며 영화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관객의 해석에 맡기는 방식은 나쁘지 않았지만,

    공포영화 특유의 강렬한 한 방을 기대했다면 다소 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귀신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점프 스케어 중심의 공포영화와는 결이 다릅니다.

    또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나 잔혹한 묘사에 민감한 분이라면 관람 전 반드시 참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대로 심리적인 불안감과 오컬트적인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볼 만한 작품입니다.

     

    총평

    언더톤은 심리적인 압박감을 만드는 연출은 좋았지만, 공포영화로서의 강한 긴장감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공포보다 잔혹함이 더 오래 남았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위기와 스토리의 흐름은 안정적이었지만, 중간의 긴 설명과 높은 수위의 소재 때문에 몰입이 끊기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공포영화를 자주 보는 입장에서 개인 평점은 ★★★☆☆ (2.8 / 5) 정도입니다.

    한 줄 평
    분위기는 좋았지만 공포보다 불쾌함이 더 크게 남았던 심리 오컬트 스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