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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다음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포토

     

     

    ※ 본 글에는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주요 내용과 결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기대했던 이유가 있었다.

    감독이자 주연을 맡은 존 크래신스키는 미드 오피스(The Office)를 통해 좋아하게 된 배우였고,

    여주인공 에밀리 블런트 역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고 팬이 된 배우였다.

    실제 부부인 두 배우가 함께 만든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관심이 갔고,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명작이라고 이야기하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화려한 CG나 끊임없는 액션보다 단 하나의 규칙으로 관객을 끝까지 긴장시키는 연출이 정말 뛰어났다.

     

    소리를 내는 순간 시작되는 공포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설정은 매우 단순하다.

    청각이 극도로 발달한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지구를 침략했고, 작은 소리 하나만 들려도 순식간에 달려와 사람을 공격한다.

    설정 자체는 간단하지만 이 규칙 하나가 영화 전체를 완성한다.

    평소라면 아무렇지 않게 넘길 발걸음 소리, 문이 닫히는 소리,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조차 목숨을 위협하는 요소가 된다.

    그래서 관객 역시 자연스럽게 숨을 죽인 채 영화를 보게 된다.

     

    침묵이 만들어 내는 최고의 긴장감

    기존 공포영화는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귀신이 튀어나오는 장면으로 놀라게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정반대였다.

    영화 대부분이 조용하게 흘러간다.

    대사가 거의 없고, 주변의 작은 소리 하나에도 모든 인물들이 긴장한다.

    관객 역시 '제발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화면을 바라보게 된다.

    그러다가 아주 작은 소리가 들리는 순간, 그동안 쌓였던 긴장감이 한꺼번에 폭발한다.

    공포를 만드는 방식 자체가 기존 영화들과 완전히 달랐다.

     

    괴물의 압도적인 속도와 무력감

    영화 속 괴물들은 단순히 무섭게 생긴 존재가 아니다.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고, 공격도 망설임이 없다.

    한 번 위치를 들키면 도망칠 시간조차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괴물을 처음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이건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라는 무력감이 크게 느껴졌다.

    강한 힘보다도 압도적인 반응 속도가 더 공포스럽게 다가왔다.

     

    배우들의 현실적인 연기가 더 몰입하게 만든다

    존 크래신스키와 에밀리 블런트는 실제 부부답게 가족을 지키려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특히 아이들을 위험에서 보호하려는 부모의 모습은 단순한 괴물 영화가 아니라 가족 드라마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대사가 많지 않은 작품이기 때문에 표정과 눈빛만으로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장면이 많은데, 두 배우 모두 뛰어난 연기를 보여 준다.

    그래서 괴물보다도 가족을 지키기 위한 부모의 선택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았다.

     

    청각이라는 설정을 가장 잘 활용한 공포영화

    많은 괴물 영화들은 강한 괴물을 만들어 긴장감을 만든다.

    하지만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괴물보다 '소리'라는 요소를 공포의 중심에 두었다.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내는 소리들이 모두 위험으로 바뀌는 순간, 일상 자체가 공포가 된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관객마저 숨소리를 줄이고 싶어진다.

    이처럼 청각이라는 요소를 공포 장르에 이렇게 효과적으로 활용한 작품은 지금까지도 많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줄거리 요약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지구를 침략한 뒤, 살아남은 사람들은 소리를 내지 않는 생활을 이어 간다.

    괴물들은 시각보다 청각이 극도로 발달해 아주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고 공격한다.

    한 가족은 침묵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아가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와 위기가 이어지면서 생존을 위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작품 정보

    제목 : 콰이어트 플레이스 (A Quiet Place)
    개봉 : 2018년
    장르 : 공포, 스릴러, SF
    감독 : 존 크래신스키
    출연 : 존 크래신스키, 에밀리 블런트, 밀리센트 시먼즈, 노아 주프

    마무리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화려한 연출보다 단 하나의 규칙으로 관객을 끝까지 긴장하게 만든 영화였다.

    청각에만 반응하는 괴물이라는 설정은 단순하지만 매우 강력했고,

    작은 소리 하나에도 숨을 죽이게 만드는 연출은 지금까지 본 공포영화 가운데서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실제 부부인 존 크래신스키와 에밀리 블런트의 연기가 작품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 주었고,

    괴물 영화이면서도 가족을 위한 희생과 사랑을 함께 담아낸 점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개인적으로는 '소리'라는 하나의 요소만으로 이렇게 뛰어난 긴장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최고의 공포 스릴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