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얼굴 후기|박정민이 만든 불편한 진실, 결국 나를 돌아보게 만든 이야기
※ 본 글에는 주요 내용과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이 영화를 보고 난 뒤 한동안 일상으로 쉽게 돌아오지 못했다.흔히 말하는 “재밌었다”는 감정보다 훨씬 더 무겁고 오래 남는 감정이 밀려왔기 때문이다.영화가 끝났는데도 머릿속에서는 장면이 계속 반복됐고, 특히 마지막 장면은 이상하리만치 벅차고 슬펐다.단순한 반전이나 결말의 충격이라기보다는,내가 그 이야기 속에서 이미 어떤 감정을 함께 만들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더 복잡해졌다. 영화는 끝까지 한 사람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주변 인물들의 말로 그 얼굴을 계속해서 왜곡한다.“못생겼다”, “괴물 같다”는 말이 반복될수록, 관객인 나조차도 실제로 보지 못한 얼굴을 머릿속에서 점점 더 부정적으로상상하게 된다. 이 과정이 굉장히 불편..
영화, 드라마 후기
2026. 6. 30. 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