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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웨폰 후기, 으으 소리 내면서 실눈으로 봤다

마지막 장면, 아이들이 주술사를 맨손으로 찢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실눈을 뜨고 있었다.혼자 영화관에서 봤는데 정말 “으으…” 소리가 나올 정도로 잔인했다. 공포영화라고 해서 깜짝 놀라는 장면이 많은 정도를 생각하고 봤는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신체가 훼손되는 고어틱한 장면이 나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너무 강렬해서 빨리 다음 장면으로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쌩뚱맞은 꿈 장면, 감독도 메시지 없다고영화를 보면서 가장 의아했던 장면도 하나 있었다.사라진 17명의 아이 중 아들을 잃은 아처가 꿈을 꾸는 장면인데, 갑자기 어떤 집 위 하늘에 총이 등장한다. 앞뒤의 흐름과 연결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정작 이 장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그래서 영화..

영화, 드라마 후기 2026. 8. 22. 23:56
이머큘레이트 후기, 성스러운 못으로 끝나는 20년의 맹신

보기 전엔 오래된 교회 귀신 영화인 줄 알았음.외딴곳에 있는 오래된 교회에서 수녀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공포영화 정도라고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니 제가 예상했던 귀신 영화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특히 세실리아가 갑자기 임신하게 되는 장면부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수녀원에서 갑자기 임신이라니, 그것부터 뭔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고주변의 지도자들이 오히려 세실리아의 임신을 기적처럼 받아들이며 찬양하는 모습도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수녀 영화인 줄 알았는데, 외딴 교회에 갇힌 세실리아세실리아는 처음에는 자신에게 일어난 임신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당연히 놀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주변 사람들은 오히려 이것을 특별한 사건처럼 받아들입니다.그런데 세실..

영화, 드라마 후기 2026. 8. 17. 20:00
미드소마 결말 해석, 대니가 웃은 건 구원이 아니었다

공감 없는 현실과 괴이해도 같이 울어주는 하르가 중에서 대니가 결국 하르가에 소속감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기괴하고 이상한 영화였는데, 제가 가장 이상하게 느꼈던 건 누군가 슬퍼하면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그 감정을 함께 표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울면 주변 사람들도 같이 통곡하고, 대니가 연인에게 배신당하고 무너지는 순간에도 하르가 사람들은 마치 자신의 일처럼 함께 울어줍니다.공감을 넘어 오히려 괴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그 장면이야말로 대니가 왜 하르가에 끌릴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미드소마 크리스티안, 공감하는 척만 하는 남자대니의 남자친구 크리스티안은 영화를 보는 내내 저를 답답하게 만..

영화, 드라마 후기 2026. 8. 15. 22:30
영화 속 살인마가 알려준 인간관계 법칙, 불편하면 피해야 한다

불편하면 피해야 한다.영화 속 달튼 부부는 처음부터 패디과 키아라를 완전히 편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는 마음과 예의 때문에 계속 참고 맞춰주다가 결국 목숨까지 위협받게 됩니다.보는 내내 저라면 어디까지 참았을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상대가 불편한 행동을 했는데도 내가 예의 없는 사람인가 싶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것, 그 자체가 패디가 부부를 통제하는 방식처럼 느껴졌습니다.불안한 직감 vs 상대 예의, 뭘 믿어야 하나이 영화에서 가장 불편했던 부분은 달튼 부부가 위험을 느끼면서도 계속해서 상대에게 예의를 지키려고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패디는 자신이 불쾌하다는 이유로 상대의 행동을 지적하고, 부부가 불편해하면 오히려 예의를 갖추지 않는 사람처럼 만들었습니다. 그..

영화, 드라마 후기 2026. 8. 9. 20:00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후기|결말 해석과 모성애 반전이 인상 깊었던 SF 스릴러

재난 영화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모성애를 시험하는 이야기였다 넷플릭스에서 재난 스릴러를 찾다가 보게 된 작품이었다. 제목이 대홍수인 만큼 거대한 물난리 속에서 살아남는 생존 영화일 것이라 예상했다. 실제로 초반부 역시 거대한 홍수와 무너지는 도시, 생존을 위한 탈출이 이어지며 전형적인 재난 영화처럼 흘러간다.하지만 이야기가 후반부로 갈수록 이 작품의 진짜 주제가 드러난다. 재난은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장치였고, 영화가 끝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감정'이었다.특히 마지막 반전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신선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생존을 위한 임무라고 생각했던 모든 과정이, 사실은 인간의 감정을 학습시키기 위한 거대한 테스트였다는 설정은 예상하지 못했다.요즘 AI와 인간의 차이를 이야기하..

영화, 드라마 후기 2026. 7. 26. 21:28
영화 곡성 후기|10년이 지나도 명작인 이유, 믿음을 시험하는 최고의 오컬트 스릴러

10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은 영화, 왜 은 아직도 회자될까※ 본 글에는 영화 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개봉 당시가 아닌 2026년에 처음 봤습니다.오히려 10년이나 지난 작품이라는 사실이 더 놀라웠습니다.화면의 완성도나 연출 방식에서 시대적인 이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영화를 다 보고 난 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 이제야 봤을까?"였습니다.당시에는 미국 드라마를 주로 보느라 놓쳤던 작품이었는데, 이제야 보게 된 것이 조금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곡성은 귀신 영화가 아니라 '믿음'을 시험하는 영화였다많은 사람들이 을 오컬트 영화라고 이야기합니다.물론 무속과 악령, 종교적인 요소가 등장하지만, 제가 느낀 핵심은 귀신이 아니라 '누구를 믿을 것인가'였습니다.영화는 관..

영화, 드라마 후기 2026. 7. 2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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