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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어메이징 인테리어 후기 – 뒷마당에 롤러코스터, 거실에 산호초,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집들

by log-lee 2026. 6. 6.

어메이징 인테리어, 어떤 프로그램인가

넷플릭스 '어메이징 인테리어'는 2018년 7월 20일 공개된 영국 제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총 12개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각 에피소드는 외관은 평범하지만

내부는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을 가진 집들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진행자나 내레이터가 없다는 점이다.

오직 집주인과 공간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과장된 리액션도, 극적인 비포-애프터도 없다.

그냥 그 집에 사는 사람이 자신의 공간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에피소드가 흘러간다.

 

각 에피소드는 세 가지 집을 다루는 구조다.

한 집은 현재 리노베이션이 진행 중인 과정을 보여주고,

나머지 두 집은 이미 완성된 독특한 공간을 공개하는 방식이다.

한 편당 20~28분 분량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 속 집중 포인트

거실에 만든 산호초 수족관 – 이스라엘의 한 남자

시리즈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장면 중 하나다.

이스라엘의 한 남성이 자신의 거실 전체에 대형 산호초 수족관을 설치한 사례가 등장한다.

단순한 어항이 아니라, 실제 산호와 열대어가 서식하는 바닷속 생태계를 거실에 재현한 것이다.

이 공간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도 만만치 않다.

수온·염도·조명 주기 등을 매일 관리해야 하는데,

그럼에도 그 남성은 "매일 아침 이 공간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게 삶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뒷마당의 롤러코스터 – 미국의 DIY 마니아

뒷마당에 직접 롤러코스터를 만든 미국인 남성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수년에 걸쳐 혼자 설계하고 시공한 롤러코스터로,

속도나 규모는 놀이공원 수준은 아니지만 실제로 작동하며 가족들이 즐긴다.

이 에피소드가 흥미로운 이유는 롤러코스터 자체보다 그 과정이다.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설계하고, 직접 만들고,

수정하며 완성해 가는 과정이 긴 시간에 걸쳐 고스란히 담겨 있다.

13개의 방을 소설로 꾸민 영국 소설가

영국의 한 소설가는 자신의 집 13개 방 각각을 자신이 쓴 소설의 배경으로 꾸몄다.

특정 방에 들어서면 그 소설의 세계관이 실물로 펼쳐지는 구조다.

빅토리아 시대 탐정 소설을 배경으로 한 방,

해저 탐험을 배경으로 한 방 등 각 공간이 독립된 세계처럼 구성되어 있다.

공포 소품으로 채운 경찰관의 집

낮에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미국의 한 남성이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공포 영화 소품과 분장으로 가득 찬 자신만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다.

외부에서는 평범한 교외 주택이지만, 내부는 완전히 다른 세계다.


직접 보고 느낀 후기 – 인테리어는 결국 그 사람이다

어메이징 인테리어를 처음 틀었을 때는 신기한 집을 구경하는 정도의 기대감이었다.

그런데 보다 보니 이 프로그램이 말하고 싶은 게 인테리어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됐다.

 

등장하는 집들은 모두 극단적으로 다르다.

산호초 거실, 롤러코스터 뒷마당, 소설 속 방들. 그런데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인생이 공간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이다.

수십 년간 공포 영화를 좋아했던 경찰관의 집은 그 사람의 30년이 담긴 공간이다.

산호초를 거실에 만든 남성의 집은 바다에 대한 평생의 열정이 물질화된 공간이다.

 

그걸 보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질문이 있었다.

내 집은 나를 얼마나 담고 있을까?

기능적으로는 훌륭하지만, 그 공간에 나의 취향이나 관심사,

삶의 흔적이 담겨 있는지를 이 프로그램을 보며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


한국 환경에서 참고하는 개성 인테리어 팁 3가지

팁 1. 취미 공간을 집 안 한편에 만들기

어메이징 인테리어에 등장하는 집들의 공통점은 취미나 관심사를 공간으로 구현했다는 점이다.

한국 아파트에서도 방 한 켠, 혹은 베란다 한쪽을 자신의 취미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피겨 컬렉션, 레코드판, 책, 악기 등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두는 공간 하나가 집 전체의 분위기를 바꾼다.

팁 2. 벽 하나를 테마로 꾸미기

집 전체를 바꿀 필요는 없다. 방 안의 벽 한 면만 자신의 취향으로 채워도 그 공간의 성격이 달라진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포스터,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 직접 만든 작업물을 모아두는 갤러리 월이

가장 쉽고 저렴하게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팁 3. 컬렉션을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하기

어메이징 인테리어에 나오는 집들은 컬렉션을 수납하는 게 아니라 전시한다.

한국 아파트에서도 좋아하는 것들을 숨기지 말고, 선반이나 벽에 의도적으로 배치해 보자.

책을 색상별로 정렬하거나, 여행에서 모은 소품들을 한 곳에 모아두는 것만으로도 그 공간이 완전히 달라진다.

 

어메이징 인테리어를 보고 나면 내 집에서 가장 '나다운 공간'이 어딘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아직 그런 공간이 없다면, 오늘 한 가지만 해보자.

좋아하는 물건 다섯 가지를 골라서 한 공간에 모아두는 것이다.

책이든 피규어든 식물이든 좋아하는 것들이 한 곳에 모이는 순간,

그 공간이 조금 더 자신의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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