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와 살인마가 마주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싶어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혼란스러운 영화였습니다.특히 김병수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장면을 다시 의심하게 됐습니다.지금 보고 있는 장면이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아니면 병수가 만들어낸 기억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스릴이었던 것 같습니다.살인자의 기억법, 살인마가 서로를 알아본 순간김병수는 평범한 노인이 아닙니다. 과거부터 자신이 나쁘다고 판단한 사람들을 죽여온 연쇄살인범이었지만, 알츠하이머가 시작되면서 점점 자신의 기억을 믿을 수 없게 됩니다.그런 병수 앞에 태주라는 남자가 나타납니다. 태주는 최근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 인물이지만, 겉으로는 평범한 경찰입니다..
납치 피해자 차주영, 불안한 시선처리납치된 소진을 연기한 차주영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불안한 시선 처리였습니다. 갑작스럽게 낯선 공간에 갇힌 상황에서 주변을 계속 살피면서도 누구를 믿어야 할지 판단하지 못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자신을 납치한 해란에게 무섭다는 감정을 숨기면서도 계속 말을 걸며 상황을 파악하려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감정이 격해지는 장면에서도 단순히 소리를 지르는 방식보다 표정과 시선으로 불안과 공포를 표현해서, 납치 피해자가 느끼는 심리적인 압박을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정지소 조선족 연기, 그 나라 사람 같았어정지소가 연기한 해란의 말투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작품에서 조선족 캐릭터를 볼 때는 억양을 일부러 강조한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