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결국 사람 이야기에 울게 되었다※ 본 글에는 드라마 의 일부 설정과 감상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귀신이 등장하는 공포 드라마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모든 회차를 보고 난 뒤 가장 크게 남은 감정은 '무섭다'가 아니라 '먹먹하다'였습니다.오랜만에 엔딩 이후에도 한동안 작품을 계속 떠올리게 만드는 드라마였습니다.단순히 반전을 위한 반전이 아니라, 모든 복선이 하나씩 연결되면서 시청자가 스스로 퍼즐을 맞추게 만드는 구성이정말 뛰어났습니다.특히 8부작이라는 비교적 짧은 분량 안에서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촘촘하게 엮어낸 점은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조명가게는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경계'를 의미했다이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조명가게'라는 공간 자..
공포·스릴러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꼭 봐야 할 좀비물공포와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좀비 영화와 드라마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단순히 좀비가 등장하는 작품보다 긴장감과 세계관, 그리고 인간 심리까지 잘 담아낸 작품을 선호하는 편입니다.이번 글에서는 지금까지 감상했던 작품 가운데 특히 인상 깊었던 좀비 영화와 드라마 5편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단순히 유명한 작품이 아니라 여러 번 다시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했던 작품들만 선정했습니다.1. 월드워 Z - 속도감 하나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좀비 영화처음 보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이 영화는 기존의 느린 좀비와 달리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는 좀비를 등장시키며 긴장감을 극대화했습니다.무엇보다 마지막에 바이러스의 약점을..
괴기열차, 설정은 흥미로웠지만 설명이 부족했던 공포영화※ 본 글에는 영화 '괴기열차'의 일부 설정과 감상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한국 공포영화를 찾다가 보게 된 작품이 괴기열차였다.지하철 역사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기묘한 사건들이 이어진다는 설정은 상당히 흥미로웠다.일상적인 공간이 공포의 무대로 바뀌는 장르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를 가지고 감상했다.하지만 영화를 모두 본 뒤의 느낌은 '좋은 아이디어를 끝까지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남았다. 옴니버스 구성은 좋았지만 연결성이 약했다영화는 하나의 긴 사건을 따라가기보다 여러 괴담을 이어 붙인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각각의 이야기가 독립적으로 흘러가다 보니 에피소드마다 분위기는 달랐지만,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영화 미스트, 괴물보다 인간이 더 무서웠던 작품※ 본 글에는 영화 '미스트(The Mist)'의 주요 설정과 결말에 대한 감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포영화를 좋아해서 다양한 작품을 봤지만, 미스트는 지금까지도 세 번 이상 다시 본 영화다.단순히 괴물이 등장하는 영화였다면 이렇게 여러 번 보지는 않았을 것이다.이 작품을 다시 찾게 되는 이유는 괴물보다 사람의 심리를 훨씬 현실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이다.영화를 볼 때마다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몇 안 되는 작품이다.이 영화의 진짜 공포는 괴물이 아니었다처음에는 모두가 정체불명의 안개와 괴물을 두려워한다.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공포의 대상은 점점 바뀐다. 밖에 있는 괴물보다 같은 공간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더 위험해..
악귀, 한국적인 공포가 무엇인지 보여준 오컬트 드라마※ 본 글에는 드라마 '악귀'의 기본 설정과 감상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3년 방영 당시부터 꼭 보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넷플릭스만 구독하고 있어서 시청하지 못했고,최근 디즈니플러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뒤늦게 정주행했다.시간이 조금 지난 작품이지만 오히려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다는 느낌이 없었다. 화려한 CG보다 이야기의 힘으로 긴장감을 만드는 드라마였고, 한국적인 소재를 이렇게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 깊었다.한국 민속학이 공포와 만났을 때평소 귀신이나 오컬트 장르를 좋아해 해외 작품도 많이 봤지만, 악귀는 처음부터 분위기가 달랐다.한옥, 오래된 골목, 무당, 굿, 민속학 연구 등 한국에서 익숙하게 볼 수..
28년 후, 전작 팬이기에 더 크게 실망했던 속편※ 본 글에는 영화 28년 후의 일부 설정과 감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좀비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새로운 작품이 나오면 웬만하면 찾아보는 편이고,28일 후와 28주 후 역시 여러 번 다시 볼 정도로 좋아했던 시리즈다.그래서 28년 후는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기대했던 영화 중 하나였다.오랜 시간이 지나 드디어 시리즈가 이어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반가웠다.하지만 영화를 모두 보고 난 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기다린 시간이 아깝다'였다.개인적인 평점은 5점 만점에 0점. 지금까지 본 좀비 영화 가운데도 손에 꼽을 정도로 아쉬움이 컸던 작품이다. 전작이 사랑받았던 이유를 잃어버린 것 같았다28일 후와 28주 후가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단순히 좀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