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이라는 괴물이 마을에 나타났다.처음에는 작은 마을에 수상한 일이 벌어지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보고 나니 제가 무서웠던 것은 정작 괴물이 아니었습니다. 늙고 싶지 않고, 죽고 싶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싶지 않다는 인간의 욕망이 결국 괴물을 만들어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수상한 궤짝을 들고 돌아온 프루잇 신부프루잇 신부가 오랜 성지순례를 마치고 자신이 살았던 작은 마을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그런데 신부는 혼자 돌아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긴 궤짝 하나를 가지고 마을로 들어옵니다. 처음부터 관처럼 길쭉한 모양이라 수상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쉽게 드러나지 않습니다.그러던 마을에서 이상한 일들이 하나씩 발생하기 ..
※ 본 글에는 드라마 기리고의 주요 내용과 결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소 오컬트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라 한국 드라마 기리고도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다.처음에는 귀신이 등장하는 공포물 정도로 생각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단순히 놀라게 하는 작품이 아니라 심리적인 압박감과 미스터리를 함께 풀어 가는 드라마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무엇보다 한국 특유의 무속 신앙과 귀신 이야기를 현대적인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좋았다. 해외 오컬트 작품과는 다른 분위기가 있었고, 익숙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들이 현실감을 더해 주었다.마지막 회를 보고 난 뒤에는 자연스럽게 후속 이야기가 궁금해질 정도로 세계관도 매력적이었다. 두 명의 귀신이 만들어 낸 혼란이 작품을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
※ 본 글에는 드라마 그것: 웰컴 투 데리의 주요 설정과 일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그것(It) 1편과 2편을 정말 재미있게 봤던 사람이라면 가장 궁금한 점이 하나 있었을 것이다.도대체 페니와이즈는 어디에서 온 존재일까? 왜 데리라는 마을에서만 27년마다 나타나는 걸까?그리고 왜 수많은 사람들이 사라졌는데도 마을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흘러가는 걸까?그것: 웰컴 투 데리는 바로 이런 궁금증을 풀어 주는 작품이었다.영화보다 훨씬 이전 시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단순히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페니와이즈의 존재와 데리 마을에 숨겨진 오래된 비밀을 하나씩 보여 준다.영화를 먼저 보고 드라마를 감상했기 때문에 매 회차마다 '이번에는 어떤 사실이 밝혀질까?'라는기대감으로 다음 화를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