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와 살인마가 마주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싶어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혼란스러운 영화였습니다.특히 김병수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장면을 다시 의심하게 됐습니다.지금 보고 있는 장면이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아니면 병수가 만들어낸 기억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스릴이었던 것 같습니다.살인자의 기억법, 살인마가 서로를 알아본 순간김병수는 평범한 노인이 아닙니다. 과거부터 자신이 나쁘다고 판단한 사람들을 죽여온 연쇄살인범이었지만, 알츠하이머가 시작되면서 점점 자신의 기억을 믿을 수 없게 됩니다.그런 병수 앞에 태주라는 남자가 나타납니다. 태주는 최근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 인물이지만, 겉으로는 평범한 경찰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시위대 사이를 슬픈 눈으로 걸어가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영화가 끝난 뒤에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습니다.처음에는 음모론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보고 나니 오히려 한 사람이 진실을 알고 있다고 믿어도 세상 전체를 움직이는 거대한 믿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더 크게 남았습니다.음모론 리뷰, 세상의 중심이 흔들리는 무력감영화에서 가장 답답했던 것은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어도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한 사람에게는 분명한 사실처럼 보이는 내용도 다른 사람에게는 거짓말이거나 자신들이 믿고 있던 것을공격하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특히 사람들이 이미 하나의 믿음을 가지고 모여 있는 상황에서는 사실을 설명..
영화 다 보고 나서도 그 장면만 계속 생각났습니다.예고편에서 잠깐 봤을 때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영화를 보니 댄서들이 하나같이 같은 표정을 짓고 움직이는 장면이 정말 기괴했습니다.단순히 귀신이 갑자기 나타나는 공포가 아니라, 사람이 분명히 사람처럼 보이는데 어딘가 이상하게 움직이고 웃는 모습이 계속해서 불안감을 만들었습니다.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그 장면이 자꾸 떠올랐고, 도대체 왜 이렇게 불쾌하게 느껴지는지 궁금해서 불쾌한 골짜기라는 표현까지 찾아보게 됐습니다.스마일2 공포, 영화 끝나도 계속 생각나는 장면제가 에서 가장 강하게 기억하는 장면은 여러 명의 댄서가 등장하는 부분이었습니다.사람들이 인간 피라미드처럼 서로 얽혀서 천장까지 올라가고, 하나같이 기괴한 표정으로 주인공을 바라보며..
10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은 영화, 왜 은 아직도 회자될까※ 본 글에는 영화 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개봉 당시가 아닌 2026년에 처음 봤습니다.오히려 10년이나 지난 작품이라는 사실이 더 놀라웠습니다.화면의 완성도나 연출 방식에서 시대적인 이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영화를 다 보고 난 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 이제야 봤을까?"였습니다.당시에는 미국 드라마를 주로 보느라 놓쳤던 작품이었는데, 이제야 보게 된 것이 조금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곡성은 귀신 영화가 아니라 '믿음'을 시험하는 영화였다많은 사람들이 을 오컬트 영화라고 이야기합니다.물론 무속과 악령, 종교적인 요소가 등장하지만, 제가 느낀 핵심은 귀신이 아니라 '누구를 믿을 것인가'였습니다.영화는 관..
귀신보다 '소리'가 더 무서웠던 공포영화※ 본 글에는 영화 의 일부 설정과 감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공포영화를 좋아하다 보면귀신이나 괴물보다 현실에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소재가 더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노이즈는 바로 그 현실적인 공포를 잘 활용한 작품이었습니다.영화는 층간소음이라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사회 문제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전개합니다.특히 소리를 이용해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연출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큰 효과음으로 놀라게 하기보다,어디선가 계속 들려오는 정체 모를 소리가 사람을 예민하게 만들고 불안감을 키워 갑니다.영화를 보는 동안 저 역시 작은 소리 하나에도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었고,그만큼 몰입감도 높았습니다. 층간소음을 공포의 소재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이 작품이 흥..
좋은 설정이 있었지만 끝까지 몰입하기는 어려웠던 스릴러※ 본 글에는 영화 의 주요 설정과 감상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스릴러 영화를 찾다가 선택한 작품입니다.제목처럼 집 안의 홈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은 처음에는 꽤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특히 일상 속 가장 익숙한 공간인 집이 공포의 무대가 된다는 설정은 충분히 긴장감을 만들 수 있는 소재였습니다.배우들의 연기도 안정적이었고 초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보다 '왜 이렇게 전개되지?'라는 의문이 더 커졌습니다. 반전은 있었지만 설득력이 부족했다가장 큰 반전은 마지막에 드러나는 빙의의 대상이었습니다.처음에는 어머니가 희생된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아이에게 악귀가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