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1과 시즌 2를 모두 보고 나니, 시즌 1과 시즌 2가 전혀 다른 방식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시즌 1에서는 동충하초에 감염된 인간이 괴물처럼 변한다는 설정과 생존을 위한 여정이 신선해서 재미있게 봤다면, 시즌 2에서는 등장인물들의 복수와 선택을 따라가면서 오히려 제 도덕적인 기준까지 계속 흔들리는 기분이었습니다.누가 옳다 그르다 말할 수가 없었다.흔히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선한 인물로 그려지고,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주인공의 선택을 옳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2의 앨리는 그런 기준으로 바라보기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조엘을 잃은 앨리의 마음이 이해됐고, 복수하려는 모습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비를 쫓는 과정에서 사람을..
공포·스릴러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꼭 봐야 할 좀비물공포와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좀비 영화와 드라마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단순히 좀비가 등장하는 작품보다 긴장감과 세계관, 그리고 인간 심리까지 잘 담아낸 작품을 선호하는 편입니다.이번 글에서는 지금까지 감상했던 작품 가운데 특히 인상 깊었던 좀비 영화와 드라마 5편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단순히 유명한 작품이 아니라 여러 번 다시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했던 작품들만 선정했습니다.1. 월드워 Z - 속도감 하나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좀비 영화처음 보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이 영화는 기존의 느린 좀비와 달리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는 좀비를 등장시키며 긴장감을 극대화했습니다.무엇보다 마지막에 바이러스의 약점을..
지금 우리 학교는 후기, 학교라는 공간이 만든 최고의 좀비 드라마※ 본 글에는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요 내용과 결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 좀비 드라마 가운데 가장 몰입해서 본 작품을 꼽으라면 개인적으로 지금 우리 학교는을 빼놓을 수 없다.공개 당시 하루 만에 정주행할 정도로 빠져들었고, 마지막 화를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빨리 다음 시즌이 나왔으면 좋겠다."였다.다음 시즌을 오래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후속 이야기를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아직 풀리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허전하게 느껴졌다.좀비를 소재로 한 작품은 많지만, 이 드라마가 특별했던 이유는 배경이 학교라는 점이다.익숙한 교실, 복도, 체육관, 급식실이 하루아침에 생존 공간으로 바뀌면서 긴장감이 극..
워킹데드 후기, 좀비 드라마의 역사를 바꾼 작품 ※ 본 글에는 워킹데드 주요 내용과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좀비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반드시 들어봤을 작품이 있다. 바로 워킹데드(The Walking Dead)다.나 역시 지금까지 수많은 좀비물을 봤지만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워킹데드다.단순히 좀비가 등장하는 공포 드라마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붕괴,그리고 생존이라는 주제를 오랜 시간에 걸쳐 깊게 다뤘기 때문이다.특히 시즌1을 처음 봤을 때 받았던 충격은 아직도 기억난다.당시 대부분의 좀비물은 좀비에게 물리거나 감염되어야만 좀비가 된다는 설정이 일반적이었다.하지만 워킹데드는 달랐다. 이미 모든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이며,물리지 않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