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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픈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반전과 스릴이 계속 나옵니다.

    데드 투 미 뜻도 모르고 틀었는데, 남편을 잃은 젠이 슬픔을 견디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보다 보니 단순한 상실과 치유에 대한 드라마가 아니었습니다.

    전남편을 잃은 슬픔에 빠져 있던 젠은 결국 남편을 죽게 만든 주디를 용서하게 됩니다.

    그런데 스티브가 또 죽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계속해서 꼬여갑니다.

    책임을 물어야 할 상황이 생기면 또 다른 사건이 터지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관심이 다른 곳으로 옮겨갑니다.

    그래서 무거운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중간중간 예상하지 못한 반전과 스릴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데드 투 미, 슬픈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처음에는 제목의 뜻도 모르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을 잃은 젠의 슬픔과 그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이 중심인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사건이 계속해서 벌어져서 의외였습니다.

    특히 젠과 주디가 처음 만난 순간부터 두 사람 사이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습니다. 젠은 남편의 죽음 때문에 분노하고 있었지만, 자신이 가장 가까워지는 사람이 사실 그 사건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주디 역시 단순한 가해자로만 볼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스티브와의 관계, 자신이 감당하고 있던 죄책감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 점점 복잡하게 변합니다.

    젠이 주디를 용서하는 과정에서도 이야기가 끝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스티브의 죽음으로 또 다른 문제가 시작되고, 두 사람이 사건을 숨기기 위해 움직일수록 새로운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젠·주디 케미, 츤데레랑 사랑스러움의 충돌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젠과 주디의 관계였습니다. 젠은 말투도 행동도 상당히 직설적이고 까칠한 편인데, 주디는 그와 반대로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둘이 같이 있으면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이 부딪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서로에게 점점 의지하게 되고, 심각한 상황에서도 두 사람만의 방식으로 웃음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시즌2 4화에서 둘이 바에서 울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둘 다 심각한 상황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주디에게 춤을 권합니다.

    그러자 젠이 지금 둘이 이렇게 심각한 상황인 것이 안 보이느냐며 남자를 쫓아냅니다. 그러면서 그 남자가 속으로는 울고 있는 여자들을 보며 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을 것이라며 비꼬는데, 그 장면이 너무 웃겼습니다.

    결국 둘이 같이 웃게 되고, 주디가 젠에게 같이 춤추자고 합니다. 그렇게 조금 전까지 울고 있던 두 사람이 갑자기 웃으며 춤추는 모습을 보는데, 이런 장면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잘 보여준다고 느꼈습니다.

    사건 자체는 무겁고 두 사람에게 벌어지는 일도 점점 심각해지는데, 이런 장면들이 중간중간 들어가면서 드라마가 지나치게 무겁게만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젠의 츤데레 같은 모습과 주디의 사랑스러운 성격이 부딪히는 케미가 이 드라마를 계속 보게 만든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스티브의 죽음으로 시즌2가 시작되다.

    스티브라는 인물을 보면 처음에는 단순히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그가 주디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가 드러납니다. 폭력적인 관계 속에서 주디가 겪었던 상황과 유산까지 알게 되면서 스티브에게 벌어진 일에 복잡한 감정이 생겼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살인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디가 스티브 때문에 오랫동안 고통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스티브에게 벌어진 일에 어느 정도 인과응보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젠이 남편을 죽게 만든 주디를 결국 용서한 뒤에도 사건이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스티브까지 죽으면서 두 사람은 또다시 숨겨야 할 비밀을 갖게 되고, 책임을 물어야 할 상황에서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야기가 계속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이런 식으로 사건이 꼬이면서 두 사람은 계속 위기를 맞습니다.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나고, 이제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이 됩니다.

    특히 살인에 대해 자수를 했는데도 수사가 흐지부지 마무리되는 부분은 조금 허탈했습니다. 분명 큰 사건이었는데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는 듯한 느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 젠과 주디가 서로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잘못으로 시작된 관계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 사이에는 단순한 우정을 넘어선 강한 유대가 생겼습니다.

    결국 데드 투 미는 슬픔을 극복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복잡한 사건과 반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살인 자수까지 갔는데 수사가 흐지부지 마무리되는 부분은 조금 애매모호함이 있어 답답했습니다.

    그럼에도 젠과 주디의 관계가 워낙 재미있었고, 심각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웃게 만드는 장면들이 있어서 시즌1부터 시즌3까지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슬픔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했지만, 보고 나니 두 사람의 우정과 반전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