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ㅇ난감, 범죄 스릴러를 넘어 '정의'를 고민하게 만든 작품※ 본 글에는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의 주요 설정과 일부 전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귀신이 등장하거나 형사가 사건을 해결하는 미스터리, 오컬트 장르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반대로 사람이 사람을 잔혹하게 죽이는 장면이 중심인 범죄 스릴러는 선호하지 않는다. 실제 범죄를 연상시키는 연출은 몰입이 되면서도 보는 내내 불편한 감정이 들기 때문이다.그런데 살인자ㅇ난감은 그런 취향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정주행하게 만든 몇 안 되는 작품이었다. 수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놀랐지만, 다음 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질 만큼 전개 속도가 빨랐고 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뛰어나 쉽게 멈출 수 없었다.손석구는 형사 역할이 정말 잘 어울렸다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먼저..
구스범스(2023), 초반 몰입감은 좋았지만 결말이 아쉬웠던 이유※ 본 글에는 드라마 구스범스(2023)의 일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만한 스릴러 드라마를 찾다가 우연히 선택한 작품이 바로 구스범스(2023)였다.원작이 워낙 유명한 시리즈인 만큼 기대도 있었고, 예고편에서 보여준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정주행을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끝까지 보기는 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만족감은 남지 않았다. 개인적인 평점은 5점 만점에 2.5점 정도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정체를 의심하게 만드는 전개'구스범스를 보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계속 고민하게 만든다는 점이었다.사람인 줄 알았던 존재가 사실은 변신한 괴물이었고,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슬..
고스트 앤 크라임 후기, 영매와 형사의 공조가 인상 깊었던 미드※ 본 글에는 드라마 고스트 앤 크라임(Medium)의 주요 내용과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영매를 소재로 한 드라마 후기를 정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떠오른 작품이 있었다.바로 학창 시절 정말 재미있게 봤던 고스트 앤 크라임(Medium)이다.당시에는 지금처럼 OTT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다.방송 시간을 맞춰 TV 앞에 앉아 있어야 했고, 한 회라도 놓치면 언제 재방송을 하는지 편성표를 찾아보며 기다려야 했다.미드는 시즌 사이의 공백도 길었던 편이라 한동안 놓치면 이야기를 따라가기 어려웠다.나 역시 중간에 시청을 놓쳤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정주행했던 기억이 있다.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떠올려 봐도 마지막까지 ..
공포특급 후기, 조작 방송이 현실 공포로 변한 한국 공포영화※ 본 글에는 영화 공포특급의 주요 내용과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휴일에 가볍게 볼 공포영화가 없을까 넷플릭스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공포특급을 발견했다.평소 한국 공포영화도 자주 보는 편이라 큰 기대 없이 감상했는데,개인적으로는 무섭다기보다는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괜찮은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귀신 자체의 공포보다 사람의 욕심과 자극적인 인터넷 방송 문화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은 나름 흥미롭게 다가왔다.인터넷 방송에서 시작된 이야기영화의 주인공은 공포 체험 콘텐츠를 제작하는 인터넷 방송인이다.하지만 방송의 인기가 점점 떨어지고 수입까지 줄어들면서 더 강한 자극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결국 조회수를 위해 무당과 함께 사연이..
고스트 위스퍼러 후기, 아직도 시즌6를 기다리게 되는 영매 드라마※ 본 글에는 드라마 고스트 위스퍼러(Ghost Whisperer)의 주요 내용과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창 시절 정말 재미있게 봤던 미국 드라마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고스트 위스퍼러다.당시에는 지금처럼 OTT가 많지 않았는데도 시즌이 나올 때마다 챙겨 볼 정도로 좋아했던 작품이었다.특히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우 제니퍼 러브 휴잇을 처음 알게 되었고, 이후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 되었다.지금 다시 봐도 단순한 귀신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의 미련과 가족, 사랑, 이별을 다루는 감성적인 드라마라는 점이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골동품 가게라는 배경이 정말 매력적이었다멜린다는 작은 골동품 가게를 운영한다.오래된 물건에..
※ 본 글에는 주요 내용과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이 영화를 보고 난 뒤 한동안 일상으로 쉽게 돌아오지 못했다.흔히 말하는 “재밌었다”는 감정보다 훨씬 더 무겁고 오래 남는 감정이 밀려왔기 때문이다.영화가 끝났는데도 머릿속에서는 장면이 계속 반복됐고, 특히 마지막 장면은 이상하리만치 벅차고 슬펐다.단순한 반전이나 결말의 충격이라기보다는,내가 그 이야기 속에서 이미 어떤 감정을 함께 만들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더 복잡해졌다. 영화는 끝까지 한 사람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주변 인물들의 말로 그 얼굴을 계속해서 왜곡한다.“못생겼다”, “괴물 같다”는 말이 반복될수록, 관객인 나조차도 실제로 보지 못한 얼굴을 머릿속에서 점점 더 부정적으로상상하게 된다. 이 과정이 굉장히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