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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휴민트 리뷰, 채선화는 왜 정보원이 되었을까? 희생자를 누가 선택하는가

“사람을 구한다는 조직이 사람을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그 조직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영화 휴민트를 보고 난 뒤 가장 오래 남은 생각은 첩보 작전이나 남북한의 긴장감이 아니었습니다.한 사람을 희생시켜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희생시킬 권리가 있는가.영화를 처음 볼 때만 해도 이 질문까지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휴민트란 무엇일까? 채선화가 정보원이 된 이유영화 제목인 휴민트(HUMINT)는 사람을 통해 정보를 얻는 인간정보를 의미합니다.영화에서 조 과장은 마약 유통 사건의 실마리를 따라가며 조직 내부에 접근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을 찾게 됩니다.그 과정에서 선택된 사람이 바로 채선화입니다.채선화는 조직 내부에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사건을 해결하는 데 필요..

영화, 드라마 후기 2026. 8. 10. 22:07
넷플릭스 가스인간 리뷰, 기자가 살인 사주자가 된 반전과 결말

방관된 악에 의해서 오히려 쿄코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처음에는 기자인 쿄코가 범죄와 부조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따라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사회의 부조리함으로 억울한 사람이 계속 늘어난다면 결국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법은 서로 지키자고 만들어진 것인데, 언제부터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면죄부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걸까 싶기도 했습니다. 법이 모든 사람에게 같은 기준으로 적용되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순간, 오히려 법을 믿고 있던 사람의 마음이 무너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가스인간 후기, 살인자를 응원하게 된 이유이 작품을 보면서 가장 묘했던 감정은 살인자를 응원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사람을 죽이는 행동은 잘못된 일인데, ..

영화, 드라마 후기 2026. 8. 10. 20:00
넷플릭스 지옥 리뷰, 시연 장면 스킵하면서도 끝까지 본 이유

갓난아이한테도 죄가 있다는 건가? 그 기준이 궁금해서 끝까지 봤습니다.처음에는 단순히 사람들이 지옥의 사자에게 죽임을 당하는 공포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보다 보니 오히려 무서웠던 것은 괴물보다도 그 현상을 해석하고 이용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특히 누가 죄인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해졌고, 그 질문 때문에 시연 장면은 일부 건너뛰면서도 끝까지 보게 됐습니다.지옥 화살촉, 여론 앞에 드러내니 피할 수 있는 위험지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집단은 화살촉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믿는 것을 숨기기보다 사람들 앞에서 굉장히 과격하게 드러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정 인물을 죄인이라고 규정하고 여론을 만들어내면서 사람들을 몰아붙이는 방식이 굉장히 거칠었습니다.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

영화, 드라마 후기 2026. 8. 9. 22:05
영화 속 살인마가 알려준 인간관계 법칙, 불편하면 피해야 한다

불편하면 피해야 한다.영화 속 달튼 부부는 처음부터 패디과 키아라를 완전히 편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는 마음과 예의 때문에 계속 참고 맞춰주다가 결국 목숨까지 위협받게 됩니다.보는 내내 저라면 어디까지 참았을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상대가 불편한 행동을 했는데도 내가 예의 없는 사람인가 싶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것, 그 자체가 패디가 부부를 통제하는 방식처럼 느껴졌습니다.불안한 직감 vs 상대 예의, 뭘 믿어야 하나이 영화에서 가장 불편했던 부분은 달튼 부부가 위험을 느끼면서도 계속해서 상대에게 예의를 지키려고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패디는 자신이 불쾌하다는 이유로 상대의 행동을 지적하고, 부부가 불편해하면 오히려 예의를 갖추지 않는 사람처럼 만들었습니다. 그..

영화, 드라마 후기 2026. 8. 9. 20:00
믿는 사람들 영화 리뷰, 시위대 사이 슬픈 눈이 안 지워진 이유

마지막 장면에서 시위대 사이를 슬픈 눈으로 걸어가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영화가 끝난 뒤에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습니다.처음에는 음모론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보고 나니 오히려 한 사람이 진실을 알고 있다고 믿어도 세상 전체를 움직이는 거대한 믿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더 크게 남았습니다.음모론 리뷰, 세상의 중심이 흔들리는 무력감영화에서 가장 답답했던 것은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어도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한 사람에게는 분명한 사실처럼 보이는 내용도 다른 사람에게는 거짓말이거나 자신들이 믿고 있던 것을공격하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특히 사람들이 이미 하나의 믿음을 가지고 모여 있는 상황에서는 사실을 설명..

영화, 드라마 후기 2026. 8. 8. 22:00
라스트 하우스 2026 , 지구라 부르기 부적절하다는 도입부가 전부였다

보고 나서 내가 자연을 어떻게 대하고 있나 생각하게 됐습니다.영화 한 편을 보고 나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처음에는 가족이 집 안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재난 스릴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단순히 인간이 정체불명의 괴물에게 쫓기는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뒤집어서 보여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스트 하우스 2026, 보고 나서 든 질문처음 영화를 볼 때는 왜 사람들이 집에서 나갈 수 없는지, 밖에는 대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컸습니다.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가족들이 집 안에 갇히면서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결국 몇 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갑니다. 외부와 연락할 방법도 사라지고 식량과 생활에 필요한 물건도 점점 부족해지면서 가족들은 집 안에서..

영화, 드라마 후기 2026. 8. 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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